부산시, 특화 콘텐츠 발굴나서
인천시, 공항·크루즈터미널 강점
[ 김태현/강준완/임동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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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국제관광도시 유치를 위한 관광 발전’의 일환으로 40여 개 축제를 구조조정해 글로벌 축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정부가 발표한 국제관광도시 지정 계획을 염두에 둔 것이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연내 광역지자체 한 곳을 선정해 서울과 제주에 이은 국제관광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9월 공모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국내외 방문객에게 선보일 대표적인 글로벌 특화 콘텐츠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역의 수십 개 축제를 조정 통합해 규모를 키우고 내실을 다져야 한다는 여론도 반영했다. 올해만 해도 부산에서 열리는 축제는 부산불꽃축제 등 총 41개다. 시 주관 축제 14개, 구·군 축제 10개, 구·군 공모 사업 축제 6개, 예산 미지원 기타 축제 11개다.
시의 의뢰를 받은 부산연구원은 오는 8월까지 연구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향후 문체부의 국제관광도시 관련 공모 제안서를 작성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새로운 축제를 만들기보다 기존 축제를 키울 수 있는 방향으로 논의하겠다”며 “비슷한 유형의 축제를 일정 기간에 집중해서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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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는 정부 용역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정부 공모사업으로 광역시 모두가 경쟁 상대인 만큼 경쟁력 있는 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음식 브랜드화 및 상품화를 통한 ‘식도락 관광도시’ 조성이 핵심이다. 무등산보리밥과 광주계절한식, 광주오리탕, 광주육전, 광주송정떡갈비, 광주주먹밥, 광주상추튀김 등 7개를 대표음식으로 정했다.
대구시는 글로벌화를 위해 의료관광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는 장생포 고래마을과 대왕암공원, 영남알프스 등을 주요 관광지로 내세워 ‘관광도시 울산’을 설계하고 있다.
부산=김태현/인천=강준완/광주=임동률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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