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가 황보경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20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이를 결정했다. 황보경 신임 대표이사는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책임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YG엔터테인먼트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기본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황보경 신임 대표이사는 2001년 YG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해 약 18년간 재직하며 경영지원본부장(전무)을 역임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신임 대표이사 선임과 함께 이사회를 통해 경영혁식위원회 신설도 결의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올해 1월 빅뱅 멤버였던 승리의 버닝썬 사태를 시작으로 양현석 전 대표와 양민석 전 대표이사의 탈세, 양현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 그룹 아이콘 비아이의 마약 의혹 및 마약 무마 의혹 등으로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이에 지난 14일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양현석은 입에 담기도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는 지금 상황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참아왔다. 하지만 더 이상은 힘들 것 같다"며 사퇴의 뜻을 밝혔다.
그의 친 동생이자 대표이사였던 양민석 역시 같은날 "양현석 총괄님께서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라고 한 결정이 오해없이 전달되기 위해서는 저의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오랫동안 유지해왔던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당시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새 대표이사를 선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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