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의 경제정책 컨트롤타워인 정책실장과 경제수석을 동시에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수현 정책실장 후임에 김상조(57) 공정거래위원장을, 윤종원 경제수석 후임에 이호승(54·행정고시 32회) 기획재정부 1차관을 각각 임명했다. 정책실장과 경제수석은 각각 장관, 차관급 자리로 내각의 경제부총리와 호흡을 맞추며 경제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집권 3년차에 접어든 문 대통령이 경제성장률과 고용 등 경제 지표가 나아지지 않자 청와대 경제라인에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청와대 경제 투톱을 동시 교체해 공직 분위기를 쇄신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다.
김상조 신임 정책실장은 서울 대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신임 정책실장은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를 거쳐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 한국금융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호승 신임 경제수석은 광주 동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와 미국 조지아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이 신임 수석은 국제통화기금(IMF),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청와대 일자리비서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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