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21일(16: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6년만에 발행하는 팬오션 공모 회사채가 기관투자가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팬오션 회사채는 전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의 8배에 가까운 기관 수요를 모았다. 500억원어치 3년만기 회사채 청약 신청을 받은 결과 3920억원이 몰렸다. 발행 예정일은 오는 28일이다.
발행금리도 크게 낮췄다. 당초 희망공모금리로 'A-(안정적)' 회사채 평균금리(민평금리)인 연 2.6%에 최고 0.2%포인트를 더한 수준을 제시했지만, -0.5%포인트 가산금리로 모집금액을 모두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발행금액을 1000억원으로 늘리더라도 -0.42%포인트에 발행이 가능할 만큼 기관 참여가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한 단계 높은 신용등급의 회사채보다도 낮은 금리로 발행을 확정했다"며 해운업종 디스카운트 요인의 해소 신호"라고 해석했다. 이어 "55%(2019년 3월말 별도 기준)의 낮은 부채비율 매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팬오션은 발행금액을 1000억원으로 확대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조달 자금은 선박 건조 비용과 단기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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