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음악 색깔 맞지 않는다" 소속사 옮겨
노민우 "일본에서 계속 밴드 활동"
노민우가 '복면가왕'에서 뮤지션으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 가왕 나이팅게일에 도전장을 낸 복면 가수들의 1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노민우는 '아랍왕자' 가면을 쓰고 등장했다.
이날 노민우는 '뱀파이어'와 대결을 펼쳤다.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를 열창했지만 탈락했고, 록 버전으로 편곡한 방탄소년단의 'Fake love'를 선보이며 얼굴을 공개했다.
노민우는 "일본에서 계속 밴드 활동을 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드러머로 데뷔했다"며 "솔로 무대를 보여드린 게 데뷔 후 15년 만에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노민우는 2004년 4인조 밴드 트랙스의 드러머로 데뷔, '로즈'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트랙스는 아이돌 전문인 SM엔터테인먼트에서 내놓은 밴드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고, 일본의 록 밴드 엑스 재판의 리더 요시키가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해 데뷔 때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노민우는 2006년 정규 앨범 발매전 "음악적 색깔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탈퇴했다.
이후 2015년 노민우는 SM엔터테인먼트에 "활동 방해"를 이유로 1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 대법원이 노민우가 제기했던 소송의 원고 패소 판결을 확정하면서 3년간 이어왔던 법적 분쟁이 마무리되기도 했다.
트랙스 탈퇴 후 노민우는 국내에선 연기자로 활동해왔다.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파스타', '마이더스'와 영화 '쌍화점', '명량'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현재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2'에서 의사 장철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