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희은 기자 ] 리얼바이트는 가계부 앱(응용프로그램) ‘편한가계부’를 개발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다. 편한가계부는 단순한 입력만으로 쉽게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편의성이 높아 안드로이드와 iOS의 유·무료 1등 가계부로 자리매김했다.
리얼바이트는 2009년 편한가계부 개발을 시작했다. 아이폰 출시를 계기로 개인 자산관리 앱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편한가계부는 단순한 수입·지출 관리 앱이 아니다. 이용자의 자산을 관리하는 기능까지 갖췄다. 일반인에게 어려울 수 있는 복식부기를 적용해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휴대폰 문자나 금융앱 알림을 읽어서 자동으로 내역을 입력해 준다.
입력한 내용은 자동으로 분류되고, 분류된 내용은 통계 화면을 통해 다양한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다. 통계는 이용자의 소비 습관을 한눈에 보여주는 지표다. 예산 설정 기능을 활용해 설정한 금액만큼만 소비하는 습관도 기를 수 있다.
편한가계부는 2010년 10월 출시 직후 전체 유료 앱 다운로드 건수 2위를 기록했다. 같은해 12월에는 전체 순위 1위에 올랐다. 이후에도 꾸준한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2011년 ‘한국 아이폰 올해의 앱’으로 선정됐다.
2011년에는 6개 언어로 번역됐다. 미국, 프랑스, 일본, 독일, 러시아, 중국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서비스 국가를 늘려나갔다. 현재는 17개 언어로 번역돼 세계 151개국에 서비스하고 있다.
리얼바이트는 편한가계부 기능을 계속 추가하고 있다. 2013년 음성인식으로 가계부를 입력할 수 있도록 했다. 2014년에는 무료 버전의 편한가계부를 출시했다. 최근 편한가계부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1000만 건을 넘어섰다. 사용자 리뷰는 20만 건에 달한다. 사용자 평점은 4.7 수준이다.
리얼바이트 관계자는 “사용자들이 가계부 작성을 그만두는 이유는 불편하기 때문”이라며 “휴대폰에 수신된 문자나 금융앱 알림을 가계부에 자동으로 입력함으로써 입력 단계를 최소화 하는 등 편한 앱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리얼바이트는 2020년까지 편한가계부의 다운로드 수가 1500만 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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