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 정재계 인사 상당한 끈"
'스트레이트' 고은상 기자, 후일담 전해
정마담이라 불린 유흥업소 여성이 YG엔터테인먼트 외에도 유명 연예인들과 정재계를 잇는 인물었다고 알려졌다.
MBC '스트레이트' 고은상 기자는 25일 MBC 라디오 표준FM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날 방송된 '스트레이트'의 YG 성접대 의혹 후일담을 공개했다. 특히 성접대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을 섭외해준 인물로 알려진 '정마담'에 대해 "황금마차"라고 소개하면서 "그쪽에서 영향력이 상당했다"고 전했다.
심인보 기자는 이날 "정마담은 어떤 사람이길래 YG와 이런 관계를 맺고, 또 해외 재력가에게까지 영향을 미칠수 있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고, 고은상 기자는 "(정마담이) 워낙 VIP 손님이 많다"며 "정마담에게 잘보여야 VIP 손님과 연결되고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정마담은 소위 말하는 '텐프로'로 불리는 업소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은상 기자는 "강남에 텐프로가 많을 땐 30개 정도까지 있었는데, 지금은 7개로 줄어든 상황"이라며 "그만큼 VIP 손님도 줄었고, 정마담에게 잘 보이지 않으면 그 손님들과 연결되지 못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마담이란 이름이 나올 때마다 어찌 보면 YG보다 다른 분들이 불안에 떨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워낙에 연예기획사 대형 연예기획사들도 거기 주요 손님들이고 상당히 이름 있는 유명 연예인들, 그리고 정재계 인사들도 정마담과 상당히 끈이 많은 걸로 저희는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은상 기자는 "그쪽에 5대 마담 정도가 있는데, 정마담은 두 번째 정도 순위에 드는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정마담은 지난달 '스트레이트' 방송 이후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성접대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달 초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 조사도 받았다. 정마담 측은 "여성들은 초대해 준 것은 맞지만 성접대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은상 기자는 "정마담은 자기가 조로우의 직접적 초대를 받은 것은 아니고, YG 측 직원으로부터 파티가 있으니까 여성들을 초대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그에 맞춰 섭외했다고 한다"며 "유흥업소 여성들 10여 명과 일반 여성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개자가 YG직원이고, 그 가운데에 분명히 있었다"면서 YG엔터테인먼트의 성접대 의혹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