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3명 "온라인에서 회비 걷어 VIP룸 빌렸다"
서울 강남구 소재 클럽 '옥타곤'의 VIP룸에서 집단성폭행 미수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피의자 3명을 사건 당일 체포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3일 오전 7시께 클럽 내에서 여성을 끌고 가 성폭행을 시도하려던 남성 3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강간미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옥타곤 VIP룸에서 여성손님의 신체를 만지는 성추행에 이어 강제로 성관계를 맺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클럽 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후 피의자들을 특정하고 사건 당일 체포했다. 경찰조사에서 피의자들은 "여성의 팔을 잡아주려 했을 뿐이다" 등으로 자신들의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만나 각자 회비를 걷어 테이블이나 VIP룸을 빌리는 이른바 '조각모임'을 통해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건 경위와 여죄가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