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공간에서 1 대 1 구매상담
[ 안재광 기자 ] 한화갤러리아가 VIP 회원을 위한 ‘스트리트형 백화점’(조감도)을 오는 9월 대전 도룡동에 연다.
‘메종 갤러리아’란 이름을 붙인 새로운 유형의 매장은 기존 백화점과는 형태가 완전히 다르다.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에 연면적이 1024㎡에 불과하다. 일반 백화점 크기의 30분의 1 수준이다. 한화갤러리아 VIP 회원 전용 라운지로 쓰일 예정이다. 회원들이 언제든 편하게 방문해 휴식을 취하고, 사교 행사를 하고,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매장을 디자인했다. 상품 판매 중심인 백화점과 다른 부분이다. 또 개인 공간에서 1 대 1 상품 구매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강연과 행사를 할 수 있는 ‘멀티룸’도 갖췄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은 지역 주민들에게도 개방한다. 이곳에서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책 등을 소개하고 판매한다.
한화갤러리아가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선보이는 것은 VIP 회원 관리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빅3’가 주요 도심 상권을 대부분 선점한 상황에서, 후발 주자 한화갤러리아는 VIP 회원에 대한 ‘선택과 집중’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기로 한 것.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명품관 등을 운영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VIP에 특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한 것이다.
한화갤러리아는 라운지와 유통 매장이 결합된 ‘온 더 스트리트’ 및 문화 예술계 인사들과 협업하는 ‘위드 파트너스’ 두 개의 큰 콘셉트를 기반으로 VIP 회원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주요 고객과 콘텐츠, 지역에 따라 세부 모델을 추가적으로 개발해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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