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연결기준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4400억원, 영업이익 80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할 전망"이라며 "연결 자회사 신세계DF의 시내 면세점 매출 호조와 공항 면세점 효율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1분기 대비 2분기 면세점 호실적은 럭셔리 브랜드의 폭발적 성장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양 연구원은 2~3선 도시 중심으로 웨이상 채널을 통한 프리미엄 화장품 수요가 증가하고 면세 상업자간 경쟁 강도도 완화되면서 알선수수료율 등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까지 외형 고성장 대비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었지만 하반기부터 지난해 면세점의 낮은 기저를 바탕으로 영업이익이 턴어라운드하면서 지속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백화점 사업과 연결 자회사 센트럴시티, 신세계동대구는 공시 지가가 많이 상승한 핵심 상권에 위치하고 있어 2분기 부담해야 할 재산세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하겠지만 양호한 매출 성장으로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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