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준 '그랑블루'서 박태환과 호흡
오상진 '서울메이트3' 부부동반 출연
[ 태유나 기자 ] 제2의 전현무·김성주를 꿈꾸는 프리랜서 ‘아나테이너’(아나운서+엔터테이너)들이 나란히 신규 예능에 출격한다. 예능 전문 아나운서로 재치 있는 입담을 뽐내는 장성규, 반듯한 이미지와 매끄러운 진행으로 사랑받는 오상진, ‘우리말겨루기’ ‘1대100’을 비롯해 전통 있는 퀴즈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인지도를 쌓은 한석준이다.
JTBC 아나운서 출신인 장성규는 지난 27일 처음 방송된 ‘니가 알던 내가 아냐 V2’(니가 알던2)를 통해 Mnet에 입성했다. 니가 알던2는 매회 연예인 게스트와 그의 최측근들이 출연해 연예인의 일상을 지켜보고 다음 행동을 예측해 맞히는 퀴즈 예능 프로그램이다. 장성규는 게임 전체를 능수능란하게 컨트롤하는 메인 MC인 ‘게임 마스터’ 역할을 맡았다. 패널로는 방송인 이상민과 붐, 가수 딘딘, 배우 정혜성이 합류했다.
2011년 MBC 아나운서 공개채용 프로그램 ‘일밤-신입사원’에 출연한 장성규는 ‘최후의 5인’에 들며 이름을 알렸고, 이듬해 JTBC 개국과 함께 특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아침&’ 등의 뉴스·교양 프로그램을 거쳐 ‘김국진의 현장박치기’ ‘아는형님’ 등의 예능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지난 4월 장성규는 8년 만에 JTBC에서 나와 JTBC 계열사인 JTBC콘텐트허브 소속 프리랜서로 새롭게 출발했다.
전현무와 함께 XtvN ‘프리한 19’에 출연 중인 한석준과 오상진도 각각 SBS ‘그랑블루’와 tvN ‘서울메이트3’에 출연하며 예능 보폭을 넓힌다. 28일 방송을 시작한 ‘그랑블루’는 연예인들이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간직한 필리핀 바다로 떠나 스쿠버다이빙을 하고 수중생태를 지키는 예능이다. ‘마린보이’ 박태환을 필두로 배우 이종혁 최성원, 셰프 오스틴강, 가수 안형섭이 출연한다. 한석준은 출연자 전체를 아우르는 ‘엄마’ 역할을 맡아 따뜻한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2003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2015년 퇴사한 한석준은 tvN, 채널A 등에서 전문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다. 작년부터는 유튜브 채널 ‘아빠곰TV’를 개설해 동화책 읽어주기, 현실적인 육아 팁, 육아용품 리뷰부터 방송인과 크리에이터로 살아가는 일상까지 공개하고 있다. 현재는 ‘한석준TV’로 채널명을 바꿨다.
오상진은 ‘서울메이트’ 시즌 최초로 김소영과 함께 부부 동반으로 출연한다. 다음달 1일 처음 방송되는 ‘서울메이트3’는 유명인이 호스트로 출연해 외국인 여행객을 자신의 집에서 맞이하고, 함께 머물고 즐기며 추억을 쌓는 프로그램이다. 2017년 후배 아나운서 김소영과 결혼한 오상진은 그해 tvN ‘신혼일기2’를 통해 둘만의 아기자기한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들이 집에 온 외국인 메이트들과 어떤 케미를 뽐낼지 기대를 모은다.
2005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오상진은 2013년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이후 ‘댄싱9 시즌3’ ‘한식대첩’ 등 예능 프로그램 MC로 활약했고, ‘별에서 온 그대’ ‘20세기 소년 소녀’ 등의 드라마에도 출연했다.
태유나 한경텐아시아 기자 you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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