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OLED 소재 한국 수출 규제…"양국 신뢰 현저히 훼손"

입력 2019-07-0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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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리지스트, 에칭 가스
대법원 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 보복 조치




일본 정부가 오는 4일부터 TV, 스마트폰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와 반도체 제조 과정에 필수적인 리지스트, 에칭 가스(고순도 불화수소) 등 3개 품목에 대한 한국 수출을 규제한다고 1일 밝혔다.

우리나라 대법원의 일제 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한국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수적인 소재를 규제하고 나선 것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날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하면서 "(양국 간) 신뢰관계가 현저히 훼손됐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플렉시블 OLED 패널 제조에 필요한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와 리지스트는 일본이 전 세계 생산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에칭 가스 역시 70%를 일본이 독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은 물론이고 글로벌 기업 대부분이 일본에서 소재를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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