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봉준호 등, 고(故) 전미선 빈소 찾아 '조문'

입력 2019-07-01 15:33  

송강호, 봉준호, 고인과 작품 함께 했던 영화 관계자들 방문
고인의 발인은 오는 2일 오전 5시30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故) 전미선의 빈소에 동료 배우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는 배우, 스태프 등 고인의 동료들이 찾아 조문했다.

빈소에는 남편인 박상훈 영화촬영감독과 아들, 모친 등이 자리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았다.

배우 송강호는 빈소에 가장 먼저 찾아 조문했다.

송강호는 고인의 유작이 된 영화 ‘살인의 추억’과 ‘나랏말싸미’에서 부부 역할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그는 빈소에 머문 동안 침통한 표정을 지으며 자리를 지켰다.

고인과 인연을 맺은 동료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아울러 영화 ‘살인의 추억’ ‘마더’ 등으로 작품을 함께한 봉준호 감독은 빈소에 방문해 유족을 위로했다. 이어 배우 염정아, 윤유선, 정유미 등 동료들도 조문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경찰에 따르면 당시 오전 11시 45분쯤 호텔 객실 화장실에 전미선이 숨져 있는 것을 매니저가 발견해 신고했다. 매니저는 전미선과 연락이 닿지 않자 호텔 측에 양해를 구해 객실로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전미선은 119구급대가 도착했을 당시 사망한 상태였다. 객실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외부인 침입 흔적이나 타살 정황은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전미선은 당시 오전 1시쯤 해당 호텔에 체크인한 뒤 혼자 묵었다.

그는 오전 1시 50분 부친과 4분간 통화를 한 뒤 오전 2시쯤 숨진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사망 추정 시간대에 여러 명의 지인이 전미선 휴대전화로 연락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미선의 지인에 따르면 최근 가족 중 한 명이 유명을 달리하고, 모친마저 병상에 누워 있어 주변에 우울감을 호소했다.

발인은 오는 2일 오전 5시 30분이다.

김정호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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