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경매시장 활력 잃어…상반기 낙찰총액 24% 줄어

입력 2019-07-01 17:38   수정 2019-07-02 03:33

[ 김경갑 기자 ] 미술시장이 침체 수렁에 빠져들고 있다.

1일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대표 김영석)에 따르면 김환기와 단색화 열풍이 주춤하면서 8개 경매회사의 상반기 낙찰총액은 전년 동기(1030억원)보다 24% 줄어든 826억원으로 집계됐다. 미술시장 전문가들은 국제 미술시장의 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비교적 안전한 투자처로 평가받는 유명 화가 그림에도 투자금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최고 ‘블루칩’으로 꼽히는 김환기가 낙찰총액 1위를 차지했다. 그의 1971년작 분홍색 점화 ‘무제’(71억원)를 비롯해 또 다른 추상화 ‘14-VII-70 #180’(17억원), 반추상화 ‘항아리’(9억원) 등이 줄줄이 팔리며 낙찰총액 145억원(낙찰률 약 70.6%)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줄어든 액수다. 이우환(58억9000만원), 클로드 모네(36억원), 박수근(29억7000만원)이 뒤를 이었다. 가장 비싼 작품은 지난 3월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5000만홍콩달러(약 72억4700만원)에 낙찰된 르네 마그리트 그림 ‘사이렌의 노래’(사진)였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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