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박유천, 오늘(2일) 1심 선고…실형 받을까

입력 2019-07-0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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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오늘(2일) 마약 혐의 1심 선고
앞선 1차 공판에서 혐의 대부분 인정
박유천 "자유의 소중함 절실히 느껴"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박유천의 1심 선고 공판이 오늘(2일) 열린다.

서울지방법원 형사 4단독은 이날 오전 10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박유천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을 연다.

박유천은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전 여자친구인 황하나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6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혼자서 한차례 투약한 혐의도 있다.

박유천은 앞서 지난달 열린 1차 공판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그러나 마약 투약 경위와 횟수 등에 대해서는 황하나와 엇갈린 진술을 하고 있다.

검찰 측은 "징역 1년 6월과 추징금 140만원을 선고해달라. 집행유예를 선고할 경우 보호관찰과 치료 명령을 내려달라"고 구형했다.

박유천은 최후변론에서 준비해온 반성문을 보며 "제가 구속된 이후로 가족과 지인들이 면회 올 때마다 걱정해주고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지은 잘못으로 저를 믿어준 분들이 얼마나 큰 실망을 하셨을지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을지 가늠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구치소에 있으면서 자유라는 소중함을 절실히 느꼈다. 앞으로는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자유를 잃지 않도록 살겠다"고 했다.

황하나는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황하나의 3차 공판은 오는 10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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