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러 스캑스 호텔서 숨진 채 발견
구단 측 "사망 소식 매우 슬퍼, 기도하겠다"
"타살 흔적 밝견되지 않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의 좌완 투수 타일러 스캑스(27)가 사망했다.
AFP통신은 2일(한국시간) "스캑스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가 열릴 예정이었던 미국 텍사스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며 "사인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경찰 당국은 수사를 벌이고 있다. 타살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스캑스는 메이저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아가는 선수며 올 시즌을 앞두고 결혼한 새 신랑인 탓에 이번 죽음이 더 충격적으로 받아 들여진다.
스캑스는 전날까지도 인스타그램에 팀 동료들과 함께 텍사스에 도착한 사진을 올렸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4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현장을 조사한 사우스레이크 경찰 성명에 따르면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에인절스 구단은 공식 성명을 내고 "스캑스가 오늘 텍사스에서 세상을 떴다. 스캑스는 언제나 우리 팀의 중요한 일원이었다. 충격적인 슬픔을 겪고 있을 그의 아내 칼리와 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스캑스의 사망을 애도하며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9 메이저리그 텍사스와 에인절스 경기를 무기한 연기했다.
1991년생인 스캑스는 2009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0순위로 에인절스에 지명됐다. 이후 2012년 애리조나에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2013년에는 에인절스로 다시 돌아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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