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항조 "활동 39년, 무명 20년…첫눈에 반한 아내, 집안 반대도" [종합]

입력 2019-07-02 09:58  

조항조, '아침마당' 게스트로 출연
데뷔 39년, 무명 20년 세월 전해
조항조 "첫눈에 반한 아내, 만날 때도 무명"






조항조가 긴 무명의 시간과 아내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2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 가수 조항조가 출연했다. 올해로 데뷔 39주년을 맞은 조항조는 "1978년 데뷔했는데, 방송에는 1979년 처음 출연했다"며 "20년 가까이 무명 시절을 보냈다"고 털어놓았다.

조항조는 1978년 록 그룹 '서기1999년'의 리드보컬로 데뷔, '나 정말 그대를'을 발표했다.

조항조는 서기1999년 활동에 대해 "큰 인기를 끌진 못했다"고 평하면서 "알려진 곡은 '폭우'라는 노래였다. 그땐 인기를 얻어야겠다는 것보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추구하고, 불렀다"고 당시를 떠올랐다.

이후 1986년 활동을 접고 미국으로 떠났지만, 1995년 영주권을 포기하고 다시 한국에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조항조는 고생 끝에 1997년 '남자라는 이유로'가 히트를 치면서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됐다. 여기에 드라마 OST 등에 참여하며 더욱 인지도를 얻었다.

긴 무명의 시간 동안 조항조의 곁에 아내도 함께했다.

조항조는 "이모가 미국에 사는데, 이모가 심부름으로 저희 집에 물건을 보낼 때 아내를 처음 만났다"며 "외모도 좋고, 생각하는 것도 밝고 긍정적이었다"면서 아내 예찬을 펼쳤다.

또 조항조는 아내에 대해 "만날수록 팔색조였다"며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정신 세계가 제가 갖고 있는 부족한 것들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느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조항조가 무명가수였기 때문에 결혼에 어려움도 겪었다.

조항조는 "(아내가) 집에 제가 음악하는 사람이라는 걸 얘기하지 않았다"며 "미국에 계시다보니 그 당시 저에 대해 잘 몰랐다. 그러다 나중에 알게된 후 반대를 많이 했다고 하더라"라고 털어 놓았다.

난관 끝에 행복한 가족을 꾸려준 아내에게 조항조는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조항조는 영상편지를 통해 "지금까지 힘들게 곁에서 지켜주고 나를 기준으로 해서 살아줘서 고맙다"며 "앞으로도 계속 당신이 원하는 것만큼 지켜가면서 살겠다. 사랑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조항조는 오는 8월 24일 가수 구창모와 함께 '좋.은.오.빠. 라이브 콘서트 in 청주'를 앞두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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