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팬을 위한 '포기하지 마라탕면'

입력 2019-07-02 17:43   수정 2019-07-03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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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재광 기자 ] 10개 팀 가운데 9위. 지난 1일 현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순위다. 선두 SK 와이번스와 21게임, 준플레이오프 진출 자격이 있는 5위(NC 다이노스)와는 7게임차다. 요즘 한화 팬들은 어떤 마음일까.

이런 팬들을 위한 라면이 나왔다. 한화이글스와 11번가, 풀무원이 컬래버레이션 제품 ‘포기하지 마라탕면’(사진)을 2일 출시했다. 이 라면은 중독성 높은 마라탕면과 한화이글스에 중독된다는 의미의 조어 ‘마리한화’를 조합해 이름을 지었다. 포장에 한화이글스와 마라탕면 모두를 상징하는 주황색을 썼다.

포기하지 마라탕면은 면과 플레이크, 마라 액상스프로 구성돼 집에서도 쉽게 끊여 먹을 수 있다. 기름에 튀기지 않고 바람에 건조시킨 풀무원의 건면이 들어 있다. 한화이글스 마스코트 ‘수리’가 마라탕면에 빠져 땀을 흘리고 있는 이미지도 넣었다. 한 소비자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포기하지 말라는 의미로 한화 팬들은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이글스를 상징하는 주황색은 마라탕면의 국물과 중화풍 메뉴를 의미하기도 한다.

라면 포장지엔 한화이글스가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은 문구도 담겼다. ‘포기하지 마라’란 콘셉트로 ‘9회말 2아웃까지 포기하지 마라’ ‘목 쉴 때까지 포기하지 마라’ ‘열정적인 응원을 포기하지 마라’ ‘기적 같은 순간을 포기하지 마라’ 등이다.

풀무원은 한화이글스와 함께 포기하지 마라탕면을 알리기 위한 공동 판촉 행사를 벌인다. 5일 한화이글스 홈경기 때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풀무원 포기마라 데이’ 행사를 연다. 오후 5시부터 장외무대 앞에 부스를 설치해 포기하지 마라탕면 소셜미디어(SNS) 인증 이벤트를 펼친다. 경기 시작에 앞서 박남주 풀무원식품 대표가 시구한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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