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가량 식사 제대로 하지 못해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건강악화로 인해 2일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지난달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소공동 롯데호텔로 거주지를 옮긴 뒤 건강이 나빠져 검진을 받기 위해서다.
롯데 관계자는 신 명예회장이 이날 오후 서울아산병원에 검진차 입원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년6개월 만에 잠실에서 소공동으로 돌아온 2주가량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링거를 맞는 등 건강이 나빠졌다고 롯데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난 2017년 7월 신 명예회장이 머물던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개보수 공사가 시작되자 롯데그룹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분쟁을 벌였다.
신 명예회장 한정후견인인 ‘사단법인 선’의 신청에 따라 서울가정법원은, 거처를 잠실로 옮기되 롯데호텔 신관 공사가 끝나면 다시 돌아가라고 그해 10월 결정했고, 지난해 11월 이같은 결정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신 명예회장은 지난달 19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레지던스 49층에서 롯데호텔 신관 34층으로 거처를 옮겼다.
롯데 측은 “신 명예회장이 고령인 데다 최근 이사로 환경 변화가 생기면서 건강 이상 신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정호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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