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전라디언' 자막 논란 재차 사과 "주의 깊게 살피겠다"

입력 2019-07-03 09:15  

'아내의 맛', '전라디언' 자막 사용 사과
"부적절한 자막 방송, 불편함 드렸다"
"더 주의 깊게 방송 살피겠다" 사과




'아내의 맛' 측이 방송을 통해 지역 비하성 용어를 자막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TV조선 '아내의 맛' 제작진은 지난 2일 방송에서 "부적절한 자막이 방송되어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함을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더 신중하고 주의 깊게 방송을 살피겠습니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공개했다.

이는 앞서 지난 25일 방송분에서 '전라디언'이라는 단어가 자막으로 사용된 것을 사과한 것이다.


당시 제작진은 가수 송가인이 고향인 전라남도 진도를 방문해 가족과 만나는 모습을 담았다. 그 과정에서 송가인의 아버지가 음식 준비를 하는 게 전파를 탔고, 제작진은 '전라디언'이라는 단어를 자막으로 넣었다.

'전라디언'은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서 전라도 지역을 비하하기 위해 사용하는 단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청자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아내의 맛' 측은 "제작팀이 이 용어가 일베사이트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인지하지 못한 점을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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