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을 각별히 챙기고 나섰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 직후 브리핑에서 “GTX-B노선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조기에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장은 “광역교통망 투자는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당 차원에서 GTX-B노선을 강조했다”며 “예타를 조기에 끝내 달라고 (정부에) 강하게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당초 GTX-B노선에 대한 예타를 연내 완료하기로 했으나, 민주당 요구를 받아들여 9월 이전으로 목표를 당겼다.
GTX-B노선은 인천 송도와 서울역, 경기 남양주 마석 80.1㎞ 구간을 잇는 사업비 5조9000억원 규모 철도사업이다. 일반 도시철도보다 속도가 3~4배 빨라 인천과 남양주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GTX-B노선 수혜를 입는 지역의 민주당 의원들은 지속적으로 조기 추진을 주장해왔다. 윤관석 민주당 의원(인천 남동을)은 지난 4월 국회 토론회에서 “적절한 시기에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당의 김한정 의원(남양주을), 조응천 의원(남양주갑)과 조광한 남양주시장 등은 지난달 GTX-B노선 조기 추진에 힘을 모으기로 정책 협약을 맺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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