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미국 3대지수 '사상 최고가'…트럼프 "中·EU 환율조작" 주장

입력 2019-07-0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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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증시, 통화정책 완화 기대로↑…다우 '사상 최고치'

간밤에 미국 증시가 가파르게 뛰어올랐습니다. 주요 3대 지수(다우·S&P·나스닥)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금리인하 등 미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지수에 반영된 것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9.32포인트(0.67%) 오른 26,966.0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77%와 0.75% 상승한 2995.82와 8170.2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이날 장중 및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고, S&P와 나스닥 역시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 수준에 올라섰습니다.

◆ '안전자산' 금값도 6년 만에 사상 최고

안전자산으로 손꼽히는 금값은 또 다시 몸값을 높였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0.9%(12.90달러) 오른 1420.9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3년 5월 이후 6년여 만에 가장 비싼 수준입니다.

◆ 국제유가, 하루 새 상승 반전…WTI 1.9%↑

국제유가는 급락한 지 하루 만에 상승 반전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9%(1.09달러) 오른 57.3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폭이 당초 예상보다 낮았다는 소식에도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300만 배럴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110만 배럴 감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트럼프 "中·EU 환율조작"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다시 '환율전쟁'을 언급했습니다. 중국 위안화와 유로화의 환율조작 의혹을 제기하면서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은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SNS)를 통해 "중국과 유럽은 미국과 경쟁하기 위해 환율을 조작하고 있으며 통화시스템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응수하지 않으면 중국과 유럽이 주도하는 게임을 지켜봐야 하는 '멍청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금리인하 등으로 달러화의 가치를 끌어내려야 한다는 주장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 손정의 회장 접견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후 청와대에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을 접견합니다.

일본 정부의 '한국 규제' 논란으로 시끄러운 상황이라서 한일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 손 회장의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혁신성장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의견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 서울 32도·대구 34도…곳곳 폭염주의보

날씨입니다. 목요일인 오늘도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올라 덥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8도에서 34도 사이로 예보됐습니다. 서울의 기온은 한낮에 32도까지 오르겠고 수원 31도, 춘천 33도, 대구 34도 등으로 예상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부산과 울산에서 '나쁨' 수준을 나타내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남해·동해 전 해상 앞바다에서 0.5에서 1.0미터(m)로 일겠습니다.

지금까지 정현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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