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박하선 "불륜 조장 드라마 절대 아냐…비극이길"

입력 2019-07-04 14:38  

배우 박하선이 류수영과 결혼, 출산 후 3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격정 로맨스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을 통해서다.

4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 채널A 새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이하 '오세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극중 박하선은 무미건조한 삶을 살다 한 남자를 만나 강력한 사랑 폭풍에 휩싸이는 여자 손지은 역을 맡았다.

이날 박하선은 "오랜만에 드라마를 하게 됐다. 평범한 주부 캐릭터를 연기한다. 설렘도 없고 재미, 행복도 없이 살다가 건너편 이웃에 한 여자가 나타난다. '당신과는 다르다'고 하다가 갈등을 한다. 그 이후 한 남자를 만나 벌어지는 일을 담은 드라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캐릭터에 공감이 가더라. 평범한 캐릭터라 지금 할 수 있는 제일 좋은 캐릭터일 것 같았다"고 말했다.

박하선은 "뻔한 소재의 드라마였으면 못했을 것 같다. 불륜을 조장하거나 미화하는 드라마는 절대 아니다. 불편하지도 않다. 책임감을 느끼고 체크하며 만들고 있다. 인간에 대한 세밀한 표현에 집중했다. 철저하게 비극으로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스태프들이 다 가정적인 분들이다. 저도 그러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 걱정 안하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은 금기된 사랑으로 인해 혹독한 홍역을 겪는 어른들의 성장을 담은 격정 멜로 드라마다. 각자 다른 이유로 위기를 겪는 세 쌍의 부부가 만나 치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2014년 후지TV를 통해 방영돼 사회적 신드롬을 일으킨 '메꽃, 평일 오후 3시의 연인들'을 원작으로 한다. 오는 5일 금요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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