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포털 11번가가 최근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 마늘 농가를 돕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1200여곳 생산자가 소속돼 있는 전남생산자협동조합과 6일 하루 자색 양파 5kg(대) 4900원, 일반 양파 5kg(대) 5900원, 깐 마늘 400g(중) 4900원, 통마늘 1kg 5900원에 판매한다. 총 50톤의 물량을 준비해 평소보다 30%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내놓으며 배송비는 무료다.
특히, 11번가는 이날 하루 전남생산자협동조합에 판매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또 보다 많은 상품이 판매되도록 11번가 내 주요 상품코너인 '긴급공수'를 통해 제품을 노출한다.
임현동 11번가 마트담당은 "고객들이 품질 좋은 전남 지역의 양파와 마늘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면서 재배 농민들까지 도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판로개척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11번가는 지난 6월에도 우체국쇼핑과 함께 '무안 양파농가 돕기' 행사를 진행, 총 71톤의 물량을 판매했다. 11번가는 무안양파 5kg을 4900원에 '긴급공수' '타임딜' 등 고객들의 주목도가 높은 곳에 노출해 판매를 도왔다.
올해 양파와 마늘이 작황 호조로 평년보다 생산량이 크게 늘면서 재배농가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양파 도매가는 1년전보다 35%, 깐마늘 도매가 역시 작년 대비 27% 떨어진 상태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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