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할 수 없는 게 없다"…'힘' 강조한 독립기념일 연설

입력 2019-07-05 14:48  

트럼프, 독립기념일 맞아 연설 진행
'미국에 대한 경례' 기념식서 미국의 '힘' 강조
트럼프 "미국, 그 어느 때보다 강해"
"화성에 미국 깃발 꽂게 될 것" 약속도
상공엔 화려한 전투기 등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국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며, 할 수 없는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을 역설하면서 미국의 힘을 강조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독립기념일인 이날 워싱턴DC의 내셔널 몰 안에 위치한 링컨 기념관에서 '미국에 대한 경례(A Salute To America)'라는 이름으로 명명된 기념식에 참석해 연설을 진행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이 독립기념일을 맞아 내셔널 몰에서 연설을 하는 것은 70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우리는 이 매우 특별한 '미국에 대한 경례' 행사에서 '하나의 국가'로서 뭉쳤다"며 "우리는 우리의 역사와 국민, 그리고 우리의 깃발을 지킨 영웅들을 기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저녁 우리가 자유의 기쁨을 만끽하며 모일 때, 우리는 우리 모두가 진정으로 특별한 유산을 공유하고 있음을 기억한다. 우리는 다 함께 일찍이 들어본 것 중 가장 위대한 이야기, 즉 미국 이야기의 일부분"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건국의 아버지들을 북돋아 줬던 것과 똑같은 미국의 정신이 우리의 역사에서 우리를 강하게 지켜줬으며, 오늘날까지 이러한 정신의 모든 미국 애국자들의 정맥에 흐른다"며 "그 정신은 오늘날 이 자리에 모든 여러분 모두 안에 살아있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나라를 세계 역사상 가장 특출한 나라로 만들어준 것은 담대함과 저항, 뛰어남과 모험, 용기와 확신, 충성심과 사랑의 정신"이라며 "우리나라는 오늘날 과거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지금 가장 강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건국에서부터 독립전쟁과 여성 참정권 및 민권 운동 등 미국이 그동안의 역사에서 이룬 업적들을 나열하는 과정에서 1969년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을 거론하며 "미국은 곧 화성에 미국의 깃발을 꽂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어 토머스 에디슨과 그레이엄 벨, 라이트 형제의 전구와 전화기, 비행기 발명의 역사 등를 언급하며 "미국 국민에게는 어떠한 것도 불가능한 건 없다"고 말했다. 미국의 독립에 대해서는 "인간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치적 여정"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연단에 들어설 때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이 내셔널 몰과 링컨기념관 상공을 지나갔다.

미군 3대 전략폭격기 중 하나인 B-2와 F-22 전투기를 포함해 해군 F-35 스텔스 전투기와 F-18 전투기 등도 연설 중간중간에 트럼프 대통령의 소개와 함께 행사장 상공에 등장, 편대 비행을 하면서 독립기념일을 축하했다.

해군 곡예비행단 블루 에인절스, 해안경비대 및 육군 항공기 등도 보였다.

NBC는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군대 스타일의 '미국에 대한 경례' 이벤트에서 연설을 했다"고 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선거 관련 이슈는 언급하지 않았다. 재선을 위한 '쇼'라는 비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가 독립기념일 행사에 대중연설을 집어넣자 야당인 민주당은 내년 재선을 앞두고 전통 행사를 정치화하려 한다고 비판해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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