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 결렬' 우정노조, 총파업 여부 8일 최종 결정…6일 파업 출정식은 취소

입력 2019-07-05 16:31  

우정노조·우정본부, 최종 쟁의 조정 협상 결렬
우정노조, 총파업 여부 8일 최종 결정키로
6일 예정된 파업 출정식은 취소




오는 9일 파업을 결의했던 우정노조가 내일로 예정했던 총파업 출정식을 취소했다.

우정노조는 5일 오전 중앙노동위원회의 최종 쟁의 조정이 결렬된 이후 긴급 대의원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동호 우정노조위원장은 대의원 300여 명에게 기존 인력 500명 추가 채용하는 안에 250명을 더 채용하는 내용 등을 담은 중재 안을 설명했으며, 이후 최종 파업 진행 여부 등은 노조 집행부에 위임하기로 추인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우정노조는 오는 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기로 예정됐던 파업 출정식을 취소했으며, 다음 주 월요일에 총파업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집행부에서 파업을 확정하게 되면 우정노조는 1958년 출범 이후 61년 만에 처음으로 총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우정노조와 우정사업본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최종 쟁의조정 회의를 열었다.

우정노조는 집배원들의 과로사 문제 해결을 위해 '주5일제 근무', '토요일집배 폐지', '집배원 2000명 즉각 증원' 등을 요구했다.

반면 우정사업본부는 국회 심의와 예산부족 문제로 '연말까지 주 5일제 시행', '공무원 집배원 아닌 위탁업체 소속 500명 즉각 증원', '토요집배 지'를 제안했다.

이견을 좁히지 못한 양측은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최종 쟁의 조정 협상이 타결되지 않았지만 대화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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