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상관광케이블카 추진위 "부산 관광 패러다임 바꿀 해상케이블카 필요해"

입력 2019-07-07 14:36  

부산해상관광케이블카 추진위, 각계 전문가와 시민 400여명과 함께 세미나 열어
여수, 통영 케이블카 환경훼손 논란 딛고 관광명소로 성공한 사례를 정밀 검토해


'부산해상관과케이블카추진을 위한 타지역 사례와 사회적 요구' 세미나가 6일 부산 용호동 더부에서 열렸다. 부산블루코스트 제공.

“부산에 해상관광케이블카와 복합리조트 설립해야 합니다.” “지역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6일 오후 부산 남구 용호동 더뷰 3층에서 열린 ‘부산해상관광케이블카 추진을 위한 타 지역 사례와 사회적 요구’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자들과 주최측은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케이블카와 관련한 교수와 관계자,대학생과 주민 400여명이 참석했다.세미나는 부산해상관광케이블카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부산블루코스트가 주관했다.부산해상관광케이블카의 정확한 사실 전달과 국·내외 관광객 유입에 따른 파급효과를 알리고 향후 나아가야 할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위해 마련됐다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부산블루코스트가 구상중인 해상케이블카 조감도.

부산블루코스트가 구상하는 사업은 5000억원 이상의 사업비를 투입해 부산 남구 이기대와 해운대 동백유원지를 연결하는 4.2㎞ 길이 해상케이블카를 2024년까지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업체 측은 2016년 부산시에 사업을 제안했다가 경제성 부족, 환경 훼손, 공적 기여방안 부족 등을 이유로 반려된 뒤 최근 다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환경단체 등이 환경훼손 등의 이유를 들어 케이블카 설립을 반대해 사업이 추진될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부산의 타도시와의 경쟁은 물론 2030월드엑스포 유치 등 국제적 인지도가 급상승해야 하는 이 시점에 부산 관광의 패러다임을 바꿀 ‘킬러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케이블카의 선두주자인 통영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도 초기에 환경문제 등 여러가지 논란이 많았지만 개통 후 연간 100만명이 방문하는 명소가 됐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오창호 영상대학교 호텔관광학부 교수는 “국제관광도시의 도약을 위한 부산해상관광케이블카의 가치는”이란 주제 발표에서 “특정 면세점 쇼핑과 밀면을 먹고 승선하는 것은 부산시 관광 상품의 컨텐츠 취약성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여수와 통영의 케이블카 설치 후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잘 살펴 부산도 환경문제를 최소화하면서 케이블카를 관광상품과 연계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대안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오 교수는 “해외 사례를 들어 부산복합리조트와 해상관광케이블카 등이 특정 단체나 우려에 첫발도 내딛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안타깝다”며 “케이블카 설치문제는 어느나라나 찬반주장이 당연히 있어온 만큼 찬반론자들이 서로 과학적인 근거와 다양한 목소리를 내놓으면서 대안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최재준 통영관광개발공사 팀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통영 케이블카 설치 이후 양식장까지 영향을 미치는 지역 경제활성화 효과와 일자리 창출효과에 대해 구체적인 실제 사례와 수치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통영케이블카사업은 부산시와는 달리 통영시가 주도하고 시민단체의 반대가 많았지만 현재는 통영시와 시민 모두가 긍정적인 혜택을 누리고 있는 만큼 부산도 이왕 할거면 통영처럼 12년 걸리지 말고 빨리 하라“고 제안했다.

부산블루코스트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운행 중인 관광 케이블카는 부산 송도, 전남 여수, 경남 통영 사천, 강원 삼척, 충북 제천 등 6곳인데 설립 과정에서 대부분 환경 훼손 논란에 대한 있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케이블카 개통이후에는 문제점 보다 관광객이 쇄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성공을 거둔 경우가 많다”며 “부산의 케이블카사업도 득실을 따져 문제점을 해결해가면서 사업승인 검토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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