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급등 출발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남에 따라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8일 오전 9시21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7원 급등한 1177.2원에 거래되고 있다.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에 지난달 28일 1150원대까지 내렸던 원·달러 환율은 불과 2주 만에 20원 가량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것은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나와서다.
미 노동부는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2만4000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의 7만2000명에서도 크게 늘었다. 전문가들은 16만5000명을 예상했었다.
공유찬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며 "양호한 고용지표가 그간 시장에서 제기됐던 50bp(1bp=0.01%) 금리인하 기대감을 약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발표,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연설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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