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를 끈 무선 물걸레 청소기 제품들이 청소 성능과 사용 시간 등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8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시판 무선 물걸레 청소기 8개사의 제품을 1개씩 시험 및 평가한 결과, 마룻바닥에서 찌든 오염원이 얼마나 빨리 제거되는지를 평가하는 청소 성능 부문과 한 번 충전 후 얼마동안 사용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사용시간 부문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시험 대상 제품은 경성오토비스(모델명 A5-5000)·신일산업(SDC-B4000LG)·오토싱(OTOCINC-700BA)·청운(사와디캅·D260)·카스(DSR-100)·한경희생활과학(SM-2000NV)·휴스톰(HS-9500)·SK매직(VCL-WA10)의 제품이었다.
8개 제품은 마룻바닥에서 오염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약한 커피믹스, 수성펜 등 일반 오염원에 대한 청소 성능이 모두 '우수' 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찌든 오염원인 계란노른자 청소성능의 경우 신일산업·오토싱·카스·휴스톰·SK매직 등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오염원을 잘 제거해 우수했다는 평가다. 감전 보호 등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이상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동 중 발생하는 소음은 신일산업·오토싱·카스 제품이 상대적으로 작아 '우수' 등급이었다. 물걸레가 왕복식으로 동작하는 청운·한경희생활과학 등 2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소음이 커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배터리를 완전 충전한 후 연속 사용시간은 최소 28분에서 최대 1시간38분으로 3배 넘게 차이가 났다. 한경희생활과학 제품의 사용시간이 가장 길었고, 경성오토비스·카스 등 2개 제품의 사용시간은 28~29분으로 상대적으로 짧았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안전성에는 전 제품이 이상이 없었으나, 표시사항에서는 청운 제품이 내장 배터리에 표시사항을 누락해 '전기용품안전기준 KC62133'에 부적합했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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