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CFT 인수로 동박 사업이 반도체 소재와 함께 SKC의 주력 사업이 될 예정"이라며 "인수 절차가 진행되며 재무적 우려는 완화되고, 성장성은 높이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가 떠오르며 EV용 이차전지는 2023년까지 CAGR 54% 수준의 수요 증가가 전망된다. 여기에 사용되는 동박 수요 증가율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생산설비 부족으로 EV용 동박 공급은 타이트한 상황이다.
황 연구원은 "KCFT의 동박 생산 capa는 2019년 2만톤에서 2020년 상반기 3.2만톤으로 확대 예정"이라며 "SKC 인수 후 추가 3만톤 증설을 결정하여 시장 수요 확대에 대응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KCFT 인수 대금도 연말까지는 확보 가능하다는 평가다. 황 연구원은"(SKC의) 현재 보유 현금 2000억원과 향후 6개월 예상되는 현금유입(2019년 연간 EBITDA 3090억원 추정) 및 일부 사업 지분 매각으로 5000억~7000억원 조달이 가능하다. 잔여대금은 인수금융이나 채권 발행으로 확보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기존 주력 사업인 반도체 소재도 순항이 예상된다. 황 연구원은 "(SKC는) SK하이닉스를 활용한 반도체소재 분야에 최근 3년 동안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올해 반도체소재 예상 매출액은 3620억원으로 3년간 CAGR 20%의 증가율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인증 제품 수 증가 및 일본의 전자소재 무기화에 대응하여 동사의 반도체소재 채용 속도는 증가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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