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법남녀' 조현병 존속살인 사건, 미궁 속으로…현실 반영한 장르물

입력 2019-07-09 09:32  


MBC ‘검법남녀 시즌2’에서 ‘존속살인사건’ 가해자가 도주 끝에 붙잡혀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정재영이 시체에 대한 1차 부검을 해 본 결과 아무것도 나온 게 없다는 결론이 도출되어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시켰다.

어제(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가 닐슨 수도권 가구 기준 8.8%의 시청률을 기록하여 강세를 유지한 가운데 2049 시청률 역시 4.0%를 기록해 1위를 지키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몰입감 높이는 연기로 매회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는 ‘검법남녀 시즌2’는 괴짜 법의학자 정재영(백범 역)과 1학년 검사 정유미(은솔 역) 그리고 베테랑 검사 오만석(도지한 역)의 아주 특별한 공조를 그리며 시즌1의 엔딩을 장식했던 ‘오만상 사건’에 이어 매회 새롭게 시작되는 의문의 사건들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으며 호평일색을 받고 있다.

특히 노도철 감독은 세밀하고 감각적인 연출뿐만 아니라 시즌제를 끌어가는 크리에이터로서의 역할로 대본부터 기획까지 참여하고 있어 매회 뜨거운 화제성 속에 끊임없는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흥행기록을 세워나가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검법남녀 시즌2’에서는 ‘존속살인사건’ 가해자가 도주 끝에 현장에서 체포되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도주 하는 과정에서 망설임 없이 절벽에서 하천으로 뛰어내리는 등 놀라운 광경까지 연출했었지만, 동부지검팀은 추적을 포기하지 않았다.

끈질기게 쫓아가며 가해자의 동선을 따라가던 동부지검팀은 다음 타켓은 ‘여동생 일 것’이라며 추측을 하게 되고, 동생이 운영중인 미용실을 알아내 잠복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박희진(천미호 역)은 분장까지 하게 되면서 극적인 긴장감을 보여줬으며 동생에게 접근하는 과정은 숨막히는 박진감을 전달했다. 그렇게 동부지검팀이 예상한대로 가해자는 미용실에 나타나게 되고, 그 즉시 현장에서 체포되어 수사로 넘어갔다.

또한, 국과수 팀은 가해자가 타고 있던 차량과 그 안에 있는 아이스박스까지 샅샅이 수색하여 시체까지 발견하게 되고, 부검을 하는 과정에서 “가해자의 신상 공개 여부”라는 엄청난 부담감을 맞닥뜨리게 되면서 시청자들에게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시체에 대한 1차 부검을 끝마친 정재영은 정유미의 “어떻게 됐어요? 네?”라는 물음에 “나온 거 없어. 아무것도 없다고.”라며 대답을 해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줌은 물론, 이미 신상공개가 되어버린 가해자의 얼굴은 다음 이야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한편, ‘검법남녀 시즌2’는 매주 월, 화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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