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럼, 한방 치매치료제 '명민' 中 판매허가 취득

입력 2019-07-10 09:28  

메디포럼은 최근 한방 치매치료제 '명민'의 중국 판매허가를 취득했다고 10일 밝혔다.

명민은 신약 개발 임상(2b·3상)을 진행 중인 치매치료제 'PM012'와 같은 물질로 만든 한방 치매치료제다. 국내에서는 한의원을 통해 처방 및 판매되고 있다. 이번 허가로 메디포럼은 중국 대형 제약 유통그룹을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3개월 내 선적을 목표로 중국 판매 규격에 맞는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 임상 2상 시험을 통해 명민(PM012)의 독성이 전혀 없음이 확인되자 중국의 바이어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왔다"며 "이번 판매 허가 역시 일심당 등 중국 바이어들의 조언으로 기억력 개선 신자원식품으로 허가를 신청해 신속하게 취득할 수 있었다"고 했다.

명민은 국내 의료법상 한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판매가 가능한 약품으로 분류돼 있어 그동안 해외 수출을 도모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중국 구매자들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최근 중국의 식품 안전규정 강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가능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명민(PM012)은 치매 치료 효과 뿐 아니라, 청년층의 두뇌활동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관련 논문에 따르면 평균 21세의 남녀 대학생 35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두뇌활동(IQ)의 개선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논문은 SCI급 국제학술지인 'The American Journal of Chinese Medicine'에 게재됐다.

김찬규 메디포럼 대표는 "중국은 성장기 아동들의 신체적 성장(키)과 두뇌 개발을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소비 특성을 보이고 있다"며 "명민의 경우 치매치료를 위한 성인은 물론 청소년까지 대상을 넓혀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일심당과 판매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연내 괄목할 만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일심당은 중국의 대형 의약품 도소매상 중 하나다. 중국 남서부를 주요 시장으로 중국 전통 의약품, 수입의약품, 의료 장비 등의 유통사업을 하고 있다. 직원수는 약 2만5000명, 매출은 2017년 기준 약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메디포럼은 내년을 목표로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와 이베스트투자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선정됐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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