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조선생존기' 측 비상
네티즌 "방송 해도 안 볼 것"
배우 강지환이 소속사 여직원 성폭행 혐의로 긴급체포되면서 출연 중이던 TV조선 '조선생존기' 측에 비상이 걸렸다.
토일 드라마인 '조선생존기'는 지난 7일 10회를 방송했다. 이 드라마는 총 20부작으로 겨우 절반 분량이 방영된 상태다.
강지환은 이번주 방영될 분량에 대한 촬영은 마쳤으나 이번주 금요일 차후 방영분을 찍을 예정이었다.
극중 '원톱'으로 분량이 가장 많은 강지환이 성폭행 혐의로 긴급체포된 것에 대해 제작진도 사안의 중대함을 느끼며 추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조기종영설도 불거지고 있다.
설령 촬영분이 이번주 토, 일요일 방송된다 해도 시청자들의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지환은 지난 9일 오후 10시 50분경 소속사 여직원 2명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체포됐다.
유치장이 입감된 강지환은 경찰에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조사해봐야 할겠지만 사실이라면 강지환 배우 생활 끝", "아직은 지켜보는 것이 맞긴 하지만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에게 민폐", "논란 자체로도 씻을 수 없는 오점", "이번주 '조선생존기' 방영되도 안 볼 것" 이라고 지적했다.
강지환은 2002년 뮤지컬 '록키호러쇼'로 데뷔해 '여름향기', '굳세어라 금순아', '쾌도 홍길동', '돈의 화신', '몬스터', '작은 신의 아이들' 등에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매우 친숙한 배우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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