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이돌 대부, 쟈니스 사무소 이끈 쟈니 키타가와 대표 사망

입력 2019-07-10 10:54  


일본 아이돌의 대부, 쟈니 키타가와 쟈니스 사무소 사장이 사망했다.

9일 마이니치 등 일본 언론은 "쟈니 키타가와 사장이 이날 오후 4시 47분, 도쿄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87세.

쟈니스 사무소 측은 팩스로 쟈니 키타가와 사장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사인은 해리성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지주막하출혈로 알려졌다.

쟈니 키타가와 사장은 고령임에도 극장과 스튜디오를 직접 챙기며 쟈니스 사무소를 이끌었다. 쟈니스 사무소의 연습생 시스템인 쟈니스 주니어들의 공연도 직접 지도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지난 6월 18일 밤 11시 30분께, 몸에 이송을 느껴 병원으로 가던 중 의식을 잃어 긴급 후송됐다. 이후 의식을 회복하고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동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생을 마감했다.

쟈니 키타가와 사장은 1962년 쟈니스 사무소를 설립, 일본 국민 아이돌로 불렸던 스마프(SMAP)를 비롯 V6, 아라시, 킨키키즈, 캇툰 등을 연달아 히트시켰다. '주니어' 시스템을 통해 연습생 시절부터 대중들에게 노출을 시키는 방식으로 데뷔와 동시에 강력한 팬덤을 끌어 올리면서 일본 연예계를 쥐락펴락했다.

한편 쟈니 키타가와 사장의 장례식과 발인은 쟈니스 사무소 소속 연예인들과 가족들만 참석한 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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