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1일 SK하이닉스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겠으나 3분기부터 낸드(NAND) 수요 회복과 D램 감산이 진행되며 향후 주가 상승 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 8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 유지.
이 증권사 박유악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 2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8% 줄어든 6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51% 빠진 672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평균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도 출하량은 당초 기대치에 부합하겠으나 분기 말 원·달러 환율 급락, 낸드 재고평가 손실 추가 반영 등으로 인해 낮은 수익성을 기록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컨센서스와 대비해도 낮은 기대치가 형성된 탓에 주가 하락 요인이 되진 않을 것으로 봤다.
3분기 전망은 긍정적이다. 박 연구원은 낸드 수요 회복과 가격 상승, D램 공급 및 유통 재고 감소 등을 그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은 2분기 대비 4% 줄어든 6조원, 영업익은 13% 뛴 7573억원으로 예상한다.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할 것”이라며 “이러한 움직임이 낮게 형성된 시장 기대치와 맞물려 주가 상승 흐름이 나올 것으로 판단한다. 업종 최우선주로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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