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석 인천신용보증재단 신임 이사장은 12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붉은 수돗물 피해로 힘들어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서구, 중구, 강화군 지역을 직접 방문하는 이동출장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출장소에서는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의 은행대출 보증상담, 서류준비 등을 지원해 준다.
인천신보는 수돗물 피해지역에 있는 소기업·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업체당 2000만원 이내 500개 기업에게 대출금리 연 2.9% 내외로 지원 특례보증을 실시하고 있다.
인천신용보증재단은 인천지역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의 자금지원을 위해 신용보증 역할을 하는 인천시 출자·출연기관이다.
지난 8일 인천신용보증재단 제10대 이사장에 취임한 조 이사장은 “신보의 기본자산을 임기 안에 현재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근로시간 단축,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위축 등으로 자영업 경기가 침체되고 있어 대위변제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 이사장은 “전국 지역신보의 평균 대위변제율은 지난해 말 기준 3.1%이지만 인천은 3.2%로 0.1% 더 높아 약 35억원 가량이 추가로 더 집행된다”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1977년 공직에 임용된 후 인천시 문화예술과장, 사회복지봉사과장, 문화관광체육국장을 거쳐 제9대 인천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을 맡았다. 임기는 3년이다. 그는 “임기 안에 시와 협력해 사옥을 마련하는 등,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소상공인들을 지원해주는 공적 보증기관이 되도록 힘쏟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