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5일 "7월 미국 금리인하 가능성이 확정된 것으로 판단되자 국내 투자자들이 역시 한국도 금통위를 통해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기대를 높이고 있다"며 "다만 8월에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윤여삼 연구원은 "미국 경기는 비교적 양호하고 유럽도 최근 정책효과로 더 악화되는 것을 막고 있는 반면 한국은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일본과의 무역 마찰 등도 금리인하 기대를 자극한다"고 했다.
윤 연구원은 다만 "경기 하향 위험을 감안해 금통위가 조금 더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옳다는 주장이 나올 수 있지만 7월에 인하를 단행할 경우 적극적 정책의지로 해석돼 연내 추가인하 기대를 자극할 수 있어 이 같은 점은 한은에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중과 한일 무역분쟁 전개방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고 수도권 주태가격 등 금융안정 변수에 유의할 필요성이 있는 만큼 이달보다는 내달 인하가 비교적 유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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