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장' 감독 "땡큐 아베" 외친 이유

입력 2019-07-1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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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장' 미키 데자키 감독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미키 데자키 감독은 15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주전장' 시사회 및 간담회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최근 또 이슈를 일으키면서 우리 영화에 더 관심을 보이는 분들이 늘었다고 들었다"며 "땡큐 아베"를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미키 데자키 감독은 "이 작품을 처음 만들 때, 한국에서든 일본에서든 상영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 못했다"며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을 때도 놀라웠는데, 지금 믿기지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방문은 부산에 이어 두 번째인데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주전장'은 일본군 위안부에 기사를 쓴 기자가 우익들에게 인신공격을 당하는 것을 보며 일본 민족주의자들이 왜 그토록 위안부 문제를 감추려고 하는지 의문점을 제기한 일본계 미국인 유튜버 미키 데자키의 시선을 따라가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소개됐고, 오는 2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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