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농심의 2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5708억원, 128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이익은 전년 베이스 효과에 기인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국내 라면 시장 경쟁 심화로 손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 라면 경쟁 심화 지속은 올해 손익 개선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계절적 성수기를 맞이한 경쟁사의 프로모션 강도가 높아지면서 비용 부담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 연구원은 농심의 라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농심은 국내 점유율 회복을 위해 1분기에 신라면 건면, 해피라면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아울러 스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육개장 사발면, 감자스낵 등 다양한 신제품 출시 효과에 기인해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심 연구원은 "중국 법인은 '사드'의 부정적 영향이 완화되면서 매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한다"며 "미국 법인은 채널 확대 및 판가 인상에 기인해 두 자리 수 매출 성장 시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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