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2분기 순이익은 783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수수료율 인하가 반영돼 개인신판 가맹점수수료율은 전년 동기 대비 13bp 하락한 1.65%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분기에 처음으로 수수료율 인하 영향이 전체 기간에 걸쳐 반영됐으나 일부 대형가맹점 수수료 인상 및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하락폭이 당초 예상인 16bp보다는 소폭 작다"고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2분기 개인신판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2분기 시장 전체 증가율 추정치가 7~8%인 것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자동차 캐시백이 조정되면서 저수익성 자동차 관련 신판 감소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라며 "신판의 2~3%를 차지하는 코스트코와의 독점계약이 5월 24일부터 현대카드로 이동한 것도 저조한 신판 증가율에 일부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수익성과 성장성 측면에서 올해 말까지 여러 힘든 고비를 극복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후 조달비용과 대손비용, 판관비 등 각종 비용 감소에 따른 이익 안정화와 배당매력이 후행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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