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복숭아 맛있다"…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1년 전 영상 '입방아'

입력 2019-07-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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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디스커버리채널 후쿠시마 다큐멘터리 출연




한국인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가 일본 후쿠시마 농산물에 호평한 영상이 재조명되면서 뒤늦게 뭇매를 맞고 있다.

이소연씨는 2018년 11월 '디스커버리채널 아시아'에서 방영된 일본 후쿠시마 관련 다큐멘터리에 출연했다.

이 영상은 201년 3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이후 후쿠시마 지역의 현재를 조명하며 방사능 문제는 더 이상 없고 지역 생태가 살아나고 있는 중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디스커버리 채널의 설명에 따르면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7년이 지난 후쿠시마의 토양이 오염에서 회복돼 지역 농업이 재기하고 있으며 쓰나미가 덮친 바다생태계도 균형을 되찾아 어업 환경이 좋아졌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소연씨는 이 영상에서 후쿠시마산 복숭아를 먹으며 "색깔이 예쁘다. 참 맛있다", "드셔보세요"라고 권하기도 했다.

한국 정부는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직후 방사능 오염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후쿠시마현 주변 8개 현에서 나는 50개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했다. 2013년 9월에는 수입 금지 대상을 모든 수산물로 확대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소연씨가 후쿠시마 홍보를 위한 영상에 출연했다는 것에 대해 여론은 들끓었다.

이 씨는 "과학자의 시선으로 후쿠시마의 진실을 확인하고 싶었다"면서 "믿을만한 구석 없이 떠다니는 후쿠시마 이야기 중 진실이 뭔지 내눈으로 확인하고 싶어 다큐멘터리를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후쿠시마의 복숭아를 먹을 수 있었던 건 그들이 건네는 음식의 방사능 수치를 내가 측정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반일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소연의 해당 영상이 1년이 지나 재조명 되면서 질타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지난해 11월에 찍었다지만 후쿠시마는 너무했다", "1년 동안 후쿠시마 농산물만 먹고 살아봐라", "국가 돈 먹튀하더니 후쿠시마 홍보 방송 출연이라니", "과학자로서 부끄럽지 않을까? 후쿠시마 방사능은 한일관계를 떠나 인류의 문제"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소연씨는 2006년 12월 3만6202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고산 씨와 함께 첫 한국 우주인 후보로 선발됐다. 온 국민의 기대를 모았던 사업은 3년짜리 일회성 사업으로 그치면서 한국 첫 우주인은 기억에서 점점 잊혀졌다.

우주에서 귀환한 이 씨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연구원 생활을 하다 2012년 휴직계를 내고 홀연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미국 UC버클리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고 재미동포 안과의사인 정재훈 씨를 만나 화촉을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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