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6개구 모두 '중심업무지역'
CU·GS·세븐일레븐 70% 이상
[ 배정철 기자 ] 서울 강남구의 편의점 수가 노원구의 4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창업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1분기(1~3월) 기준 편의점이 가장 많은 자치구는 강남구(1121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606개의 점포가 있는 송파구가 2위를 차지했고, 서초구가 599개로 3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에만 서울 전체 편의점 1만96개 가운데 23%인 2326개가 몰려 있는 셈이다. 서울 자치구 편의점 점포 수 평균은 404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편의점 개수가 가장 적은 자치구는 도봉구(207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302개의 점포가 있는 노원구가 두 번째로 적었다. 노원구의 편의점 점포 수는 강남의 4분의 1 수준이었다.
부동산114는 “편의점 수가 많은 강남, 송파, 서초, 마포, 영등포, 중구 등 6개 구를 분석한 결과 모두 유동인구가 많은 ‘중심업무지역’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며 “사업체 수가 많을수록 소비력을 갖춘 직장인 유동인구가 풍부해지기 때문에 편의점 수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114가 공공데이터포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자치구별 사업체 수는 △강남구(7만2511개) △중구(6만2936개) △송파구(4만6676개) △서초구(4만6207개) 순으로 많았다.
특히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편의점 수가 1000개 이상인 강남구는 거주인구 수와 사업체 수 모두 3위 안에 드는 지역으로, 주거인구와 유동인구 모두 풍부했다.
서울 소재 편의점 중 CU·GS25·세븐일레븐 등 상위 3개 브랜드 가맹점이 전체 점포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 1분기 서울에서 편의점 가맹점이 2000개 이상인 브랜드는 GS25(2760개), CU(2370개), 세븐일레븐(2113개)으로 조사됐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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