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궈안, 가레스 베일에게 세계최초로 주급 14억 제안
'미운 오리'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 중국 프로축구로 이적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더 선'은 22일(한국시각) "중국 프로축구 베이징 궈안이 가레스 베일에 러브콜을 보냈다. 베일의 이적이 성사되면 세계 최초로 주급 100만 파운드(약 14억 원)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궈안은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의 소속팀이다.
베일은 지난 6시즌 동안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만 3골을 넣으면서 큰 경기에는 강했지만 매 시즌마다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결국 지난 시즌 도중 지휘봉을 다시 잡은 지네딘 지단 감독이 이적을 권고한 상황이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과의 ICC컵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베일은 아주 가까운 시일 내에 떠날 것이기 때문에 오늘 출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우리는 그가 빨리 떠나길 원하며, 그것이 모두를 위해 최선일 것이다. 우리는 그가 새로운 팀으로 이적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지단 감독은 지난 시즌 베일의 부진에 대해 언급하며 "그에게 개인적인 감정은 없지만, 우리는 변화해야 하기 때문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일이 24~48시간 내에 팀을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베일의 에이전트 조나단 바넷은 "지단은 무례하다. 선수가 팀에 많은 공헌을 했음에도 존중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 선수지만, 팀을 떠난다면 그것은 베일의 선택이지, 지단의 선택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일은 아직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 기간이 3년 남았다.
김정호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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