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추적 및 강제수사 전환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는 뜻 내비쳐"
경찰이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에 대해 출국금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2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출국금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찰은 양 전 대표의 계좌추적 및 강제수사 전환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앞서 지난 17일 경찰은 양 전 대표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로 전환했다.
양 전 대표는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와 함께 지난 2014년 서울의 고급 식당에서 동남아시아 재력가 일행을 접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이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 1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후 성매매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일단 수사 대상은 (양 전 대표를 포함해) 4명"이라며 "수사로 전환한 만큼 일정에 따라 (소환 조사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YG엔터테인먼트는 올해 1월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의 버닝썬 사태를 시작으로 양현석 전 대표와 양민석 전 대표이사의 탈세, 양 전 대표의 성접대 의혹,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의혹 및 마약 무마 의혹 등으로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이에 양 전 대표가 사퇴의 뜻을 밝혔으며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이 전면 교체됐다.
김정호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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