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13억 인구 인도에 셀토스 11만대 판매"

입력 2019-07-23 14:29  

셀토스로 성장성 높은 인도 시장 공략에 박차



기아자동차가 하이클래스 소형 SUV 셀토스를 무기로 인도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기아차는 23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연내 인도 160개 도시에 265개 판매·서비스망을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태진 아중아지원실장(상무)은 컨콜을 통해 “셀토스는 13개월의 시장조사를 거쳐 시장과 소비자 니즈에 맞춘 인도특화 상품으로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셀토스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10.25인치 터치스크린, 보스사운드, 공기청정기 등의 옵션이 제공된다. 젊은 소비자층과 함께 인도 시장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라는 것.

인도는 13억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나 자동차 보급률은 1000명당 35명 수준에 그쳐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내수시장 성장률도 연평균 6%대에 달한다.

성장성이 높은 시장이지만 60%에 달하는 수입 완성차 관세율 때문에 기아차는 그동안 인도 시장에 진출하지 못했다.

대신 지난 2017년 인도 아난타푸르 지역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현지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이달 말부터 현지 공장에서 셀토스가 상업생산될 예정이다.

지난 16일부터는 인도 현지에서 사전계약도 받고 있다.

서우경 기아차 IR팀장은 "수출을 포함한 연간 판매 목표를 11만대로 잡았다"며 “인도에서 RV 특화 브랜드로 포지셔닝해 3년 내 톱5 브랜드에 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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