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환희 "빌스택스 부모, 여자 연예인 창녀 취급" 발언 등으로
빌스택스에 명예훼손 피소
박환희도 "적반하장" 맞고소
박환희가 악플러들에게 분노했다.
박환희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꾸 허쉬 (인스타그램) 계정에, 제 계정에, 유튜브 계정에 쪽지 및 댓글로 '강아지 키울 시간에 네 애나 잘 키워라'라고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혼자사는 엄마가 마음에 걸렸는지 제 아들이 '강아지라도 한마리 키우지 그래?'라고 만날 때마다 이야기 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6살 때부터 줄곧 그렇게 말해왔다"며 "고심 끝에 만나게 된 우리 허쉬인데, 저의 잘못을 아무 죄도 없는 생명체인 제 반려견에게 주지 말아 달라"고 일침했다.
박환희는 래퍼 빌스택스와 2011년 결혼해 아들을 낳았다. 하지만 결혼 1년 3개월 만에 이혼했다. 당시 아들은 빌스택스가 양육하고, 박환희가 양육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후 박환희, 빌스택스는 연기와 음악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박환희가 자신의 SNS를 통해 돌연 아들 사진을 올리면서 빌스택스 가족과 박환희 측의 갈등이 수면 위로 불거졌다. 또 박환희는 지난 4월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으로 아들의 면접교섭권 이행에 대해 "그분들이 언제가 된다 이렇게 하면 가고"라면서 "그쪽 집안에서 여자 연예인은 TV에 나오는 창녀라고 생각한다" 등의 발언을 했다.
이에 빌스택스는 박환희를 명예훼손으로 형사 고소했다. 빌스택스 측은 "박환희는 친권과 양육권을 포기하고 아이 엄마의 책임으로 매달 90만원씩의 양육비를 보내기로 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았고, 현재 5000만원 가량의 양육비가 지급되지 않은 상태였으나 고소 건 이후 양육비를 지급했다"고 했다.
이에 박환희는 박훈 변호사를 선임했다. 박훈 변호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박환희가 아들을 지극히 사랑하는 엄마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아들을 내팽개쳐 버린 사람인 냥 매도하고 2019. 4. 10경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그 간의 가정 문제를 약간 언급한 것을 허위 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한 것이라고 하면서 적반하장 식 고소를 한 것에 대한 심한 충격을 받았다"면서 맞고소 의사를 밝혔다.
이어 "신동열이 박환희에게 많은 폭행과 폭언을 하였고 이에 대한 사과와 용서가 몇 차례 있었다. 나아가 정식 혼인 이후부터 신동열은 일체의 성관계를 거부했다"면서 혼인 파탄의 원인이 빌스택스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박환희 입장 전문
자꾸 허쉬계정에, 제 계정에, 유튜브 계정으로 쪽지 및 댓글로 강아지 키울 시간에 네 애나 잘 키워라 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혼자 사는 엄마가 내내 마음에 걸렸는지 제 아들이 "강아지라도 한마리 키우지 그래?"라고 만날 때 마다 항상 이야기 했어요. 엄마가 혼자 지내는게 너무 너무 싫다면서요. 6살때부터 줄곧 그렇게 말해왔구요. 그래서 고심끝에 만나게 된 우리 허쉬인데, 저의 잘못을 아무 죄도 없는 생명체인 제 반려견에게 주지 마세요.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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