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23일(17: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산업용 특수필름 제조업체 세경하이테크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23일 세경하이테크의 IPO 대표주과사인 키움증권에 따르면 이날까지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약에서 최종 경쟁률이 1.2 대 1로 집계됐다. 신청 금액의 절반인 청약증거금으론 약 34억원이 모였다.
세경하이테크는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에서도 한 차례 진통을 겪었다. 123개 기관이 참여해 10.71대1의 경쟁률을 냈다. 기관투자가들의 저조한 참여 때문에 희망가격범위(4만6000~5만2000원)보다 낮은 3만5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실권주 발생을 막기 위해 공모 규모도 100만주에서 80만주로 줄였다.
공모가를 낮추고 공모 규모를 축소하는 등 일반청약 흥행을 위한 여러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일반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데 실패했다는 평가다.
2006년 설립된 세경하이테크는 지난해 매출 2566억원과 영업이익 386억원, 순이익 311억원을 냈다. 주력상품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데코필름, 광학필름 등이다. 이 회사는 IPO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으로 베트남 2공장을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세경하이테크는 오는 30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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