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로 직접 타격을 입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협력사들에 300억원대 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271개 반도체 협력사 직원 1만9739명에게 올 상반기 ‘생산성 격려금’ 및 ‘안전 인센티브’로 총 323억3000만원을 지급,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종전 최대치였던 작년 상반기 지급 인센티브(256억6000만원)보다 66억7000만원(26%) 증액했다.
삼성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각 사업장에 상주하는 1·2차 우수 협력사를 대상으로 지급 규모를 확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의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면서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지급해 내수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인센티브까지 포함해 2010년 제도 시행 이래 삼성전자가 협력사들에 지급한 누적 인센티브는 3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인센티브 지급 대상을 1차 협력사에서 2차 우수 협력사까지 확대하면서 국내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힘 쏟고 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올해 5월 반도체 협력사를 위한 환경안전 전문 교육시설을 열고, 작년부터 ‘반도체 정밀배관 기술 아카데미’ 운영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지속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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