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 계약대출, 경기침체 시 '특별계정 운용' 이득

입력 2019-07-26 11:21   수정 2019-07-26 13:27

대출 후 펀드수익률 나빠지면 특별계정 유리
반대인 경우에는 일반계정 운용 유리





일부 보험사들이 변액보험 계약대출 시 고객에게 일반계정 지급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증시 침체로 펀드 수익률이 부진한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특별계정 지급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달 중순부터 변액보험 계약대출 계정전환 제도를 도입했다. 기존에는 변액보험 가입자가 보험계약 대출을 이용할 때 특별계정 운용방식으로만 가능했으나, 앞으로 일반계정 방식으로도 선택이 가능하도록 바꾼 것이다.

변액보험은 보험계약자가 납입하는 보험료 가운데 사업비와 위험보험료를 제외한 적립보험료를 따로 분리해 주식·공채·채권 등 수익성이 높은 유가증권에 투자한 뒤 운용 실적에 따라 투자 성과를 계약자에게 나눠주는 실적 배당형 보험이다. 투자 성과에 따라 원금 손실 또는 원금 이상의 보험금이 발생할 수 있다.

특별계정 지급방식은 보험계약대출 금액 인출 후 잔여 적립금으로 펀드를 운영하는 반면 일반계정 지급방식은 보험계약대출 인출 없이 적립금 전액을 펀드로 운영한다. 이 때문에 대출 이후 펀드 수익률이 좋아지면 일반계정 운용이 유리하고 대출 이후 펀드 수익률이 나빠지면 특별계정 운용이 유리하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일반과 특별 계정 중 어느 방식이 더 좋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보험계약대출 이후에 펀드 수익률이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한다면 특별계정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고 안정적인 것을 추구한다면 일반계정이 낫다"고 말했다.

대출 지급일과 횟수에 있어서는 일반계정이 편리하다. 특별계정은 대출금 지급일이 대출신청일+2영업일인 반면 일반계정은 대출신청일 즉시 지급된다. 특별계정은 월 1회로 대출이 제한되나 일반계정은 횟수 제한이 없다.

한화생명에 앞서 삼성생명은 2015년, 미래에셋생명은 2017년부터 변액보험 계약대출 시 일반계정과 특별계정 중에 선택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신한생명 등 일부 보험사에서도 해당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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