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클럽 붕괴 사고, 처음이 아니었다…지난해도 복층 무너져 1명 부상

입력 2019-07-2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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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클럽 복층 붕괴로 2명 사망
수영대회 선수 등 17명 부상




복층 구조물이 무너져 2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한 광주 서구 K 클럽이 지난해에도 유사한 사고가 일어났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해당 클럽에서 지난해 6월 비슷한 붕괴 사고가 일어나 업주가 입건됐다.

당시 클럽 복층 구조물 아래에 있던 20대 여성이 부상을 입었고 업주 김모(51)씨는 업무상 과실치상으로 입건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클럽의 복층 붕괴 사고는 예견된 '인재'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클럽 손님으로 여러차례 방문했던 A씨는 "예전부터 구조물이 위험해 보였다"면서 "언젠가 이런 일이 생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 클럽은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됐으며 젊은 이용객들 사이에 '감성주점'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바닥에서 2.5m 높이에 설치된 7∼8평 크기 복층 구조물에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붕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복층 상판이 내려앉고 구조물이 덮치면서 주위에 있던 손님들이 깔렸다.

광주 서구에 따르면 이 클럽은 건물 2층 영업장 내부에 'ㄷ'자 형태의 복층 구조물을 설치해 영업했다. 클럽 측은 약 200㎡ 면적의 복층 공간을 허가를 받지 않고 불법 증축한 것으로 행정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이 사고로 손님들이 깔리면서 최모(38)씨가 숨졌으며 중상을 입고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오모(27)씨도 끝내 사망했다.

부상을 당한 17명은 광주 시내 병원이나 선수촌 메디컬센터에서 치료를 받았다.

소방본부는 애초 부상자가 총 10명이며 미국 수구 선수 등 2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부상 정도가 경미해 선수촌으로 돌아간 선수들이 7명 더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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